세자르 리츠
손님이 왕이다는 말은 세자르 리츠가 한 말이다. 세자르 리츠는 호텔을 운영했는데 호텔은 왕족이나 귀족 등이 이용했다. 즉, 진짜 왕인 셈이었다. 세자르 리츠는 ‘손님은 왕이다’는 구호를 내걸어서 호텔을 이용하는 사람 누구나 왕과 같은 대접을 받았다. 당시는 귀족은 특권을 잃어버렸고, 신흥 자본가 등이 사회 전면에 나섰다. 이런 고객의 수요를 세자르 리츠가 간파하면서 ‘손님은 왕이다’는 구호를 내걸어 이들에게 왕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만족도를 더욱 높이게 했다.우리나라에서는 진상 손님으로
손님은 왕이다는 구호는 우리나라에 오면서 ‘진상 손님’으로 변질되게 만들었다. 손님 중 일부가 서비스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손님은 왕’이라는 구호를 앞세워서 진상 손님으로 변질되게 만들었다. 사실 고객 대응 서비스는 장소와 시간 등 환경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러면 손님도 만족스런 서비스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하는데, 만족스런 서비스를 받지 못하면 마치 손해를 본 것 같은 판단을 하면서 ‘손님은 왕이다’는 논리를 내세워 진상 손님으로 변질되게 만든다. 사실 손님은 왕이다는 논리를 내세우기 위해서는 손님 역시 왕 같은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것은 갑질하는 것이 아니다. 그 옛날 왕이나 귀족들이 하층민에게 갑질하는 것이 사실상 힘들었다. 즉, 손님이 왕이라는 논리를 펼치기 전에 손님 본인부터 왕과 같은 자세를 갖고 서비스 제공자를 대해야 한다. 손님은 왕이다는 말과 대비되는 말로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가 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