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이란
월경이란 가임기 여성이 임신 시 태반을 받치기 위해 일종의 선지피 같은 조직을 이용해서 자궁 내벽을 두껍게 만드는데, 이때 일정 기간 내에 수정이 성립되지 않아서 임신하지 않는 경우 황체의 황체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기 때문에 자궁 내막이 벗겨져서 혈액(월경혈), 분비물 등이 난자와 함께 자궁 밖으로 배출되는 ‘생리 현상’을 말한다. 흔히 ‘생리’라고 부르는데 ‘생리현상’의 준말이라고 할 수 있다. 월경이 생리라고 부르게 된 것은 1947년 일본 노동기준법이 개정되면서 생리 휴가 제도가 도입되면서이다. 일본에서 ‘월경’을 ‘생리’라고 표현하면서 이것이 우리나라로 넘어오면서 ‘월경’을 ‘생리’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월경을 생리라고 표현하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는 지적도 있다. 왜냐하면 ‘생리’라는 것이 ‘생리현상’의 준말이고, 인체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생리현상이라고 부르기 때문이다.월경은 불순한 것
과거에는 월경은 불순한 것이라는 인식을 했다. 이는 동서양 모두 마찬가지다. 다만 현대 들어오면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면서 월경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우리 사회는 월경을 ‘월경’이라고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생리대 광고에서 드러난다. 1995년 방송광고 심의규정이 개전되기 전까지 방송광고 금지 품목이었고, 파란 시약으로 월경혈을 묘사했다. 게다가 ‘매직’ 또는 ‘그날’ 등으로 표현을 하면서 마치 월경은 불순한 것처럼 묘사를 해왔다. 즉, 월경 자체가 금기어인 것처럼 취급돼 왔다. 하지만 이제는 월경을 월경으로 불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