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의 제왕’ 추석특집
가학성 예능 소재 더 이상 안돼
이 사건으로 인해 일요일은 101%는 폐지됐다. 장정진은 그 해 연말 2004년 KBS 라디오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이 주어졌다. 팬들은 국민 성우가 사라졌다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물론 성우들도 안타까움을 전했다. 장정진 사망사건 이후 가학적 예능 소재를 가급적 배제하려는 노력을 보여왔다. 물론 그 이후에도 빨리 먹기 게임 등은 여전히 존재했지만 ‘떡’ 등 목이 막히는 식재료 사용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이를 거부하기 시작했다. 장정진 사건을 기억하는 시청자들이 빨리 먹기 게임을 더 이상 보기 불편하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심의에서도 가학적 예능 소재를 가급적 배제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일본 예능은 아직도 출연진에 대한 가학적 예능 소재를 사용하고 있지만 국내 방송에서는 더 이상 출연진에게 가학적 예능 소재를 적용시키지 않게 됐다. 그러면서 시청자 중 일부는 “예능이 재미없어졌다”는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도 있다. 왜냐하면 자극적 소재를 사용하는 예능이 사라지면서 관찰 예능으로 전환됐고, 이제는 관찰 예능이 대세가 됐기 때문이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