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다고 다 인색한 것은 아니다
부자라고 모두가 후한 것도 아니다
그것은 사람의 됨됨이에 따라 다르다
후함으로 하여 삶이 풍성해지고
인색함으로 하여 삶이 궁색해 보이기도 하는데
생명들은 어쨌거나 서로 나누며 소통하게 돼 있다
그렇게 아니하는 존재는 길가에 굴러 있는
한낱 돌멩이와 다를 바 없다
나는 인색함으로 하여 메마르고 보잘것없는
인생을 더러 보아 왔다
(중략)
인색함은 검약이 아니다
후함은 낭비가 아니다
인색한 사람은 자기 자신을 위해 낭비하지만
후한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는 준열하게 검약한다.
사람 됨됨이에 따라 사는 세상도 달라진다.
후한 사람은 늘 성취감을 맛보지만 인색한 사람은 먹어도 늘 배가 고프다
천국과 지옥의 차이다
- 박경리의 ‘사람의 됨됨이’에서 -
[파이낸셜리뷰] 사람 됨됨이를 판단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지금 곁에 두고 있는 사람, 자주 가는 곳, 읽고 있는 책, 소중히 여기는 일을 살펴보는 것이다. 열심히만 한다고 되는 세상이 아니다. 시내 하수도에 24시간 잠 안자고 낚시한다고 고기가 잡힐 수 있겠는가? 용서의 습관과 주위 사람들을 기쁨으로 물들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속도보다 방향이 더 중요하다. 셰익스피어는 말한다.“모든 사람을 용서하라. 그러나 자신은 용서하지 말라. 남의 잘못에 대해선 관용을 베풀라. 남이 저지른 오늘의 잘못은 내가 저지른 잘못이다” 그 기쁨은 다시 감동으로 자신을 물들게 한다.
오늘의 역사:모하마드 아유브 칸 [Mohammad Ayub Khan, 1907~1974] 출생
파키스탄의 군인·정치가. 제2차 세계대전 때 버마전선에서 활약했고 파키스탄이 인도에서 분리·독립한 후 동(東)파키스탄 군사령관, 육군 총사령관, 국방장관 등을 지내고 강력한 권한을 가진 대통령이 되었다.
그는 인도의 하자라에서 출생하여 1928년 영국의 샌드허스트육군사관학교 졸업, 육군 장교가 되어, 제2차 세계대전 때는 버마전선에서 활약하였다. 1958년 10월 무혈 쿠데타를 일으켜 총리의 자리에 올랐다가, 이어 대통령 I. 미르자를 추방하고 1959년의 간접선거제를 혼합한 기초적 민주제 도입, 1962년 제2차 공화국헌법 제정 등을 통하여 강력한 권한을 가진 대통령이 되었다. 그러나 독재적 정치로 인해 전국적인 소란을 초래, 1969년 3월 육군 총사령관 야히아칸에게 대통령직을 인계하고 사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