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약하는 데는 불굴의 용기라든지 뛰어난 지능이나 초인적인 미덕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그저 상식과 이기적인 쾌락을 물리칠 수 있는 의지만 있으면 가능하다. 근검절약은 일상적으로 실천해야 할 지극히 상식적인 행위이다. 결심까지도 필요 없고 자신을 억제할 약간의 인내심만 있으면 된다. 시작이 반이다! 절약은 들일수록 더욱 쉬워지는 습관이다. 게다가 자신을 억제하고 희생한 대가도 그만큼 빨리 얻는다.
- 새무얼 스마일즈 ‘검약론’ 중에서 -
[파이낸셜리뷰] 새무얼 스마일즈(Samuel Smiles, 1812~1904)은 작가, 정치개혁가, 도덕주의자로 스코틀랜드 해딩턴에서 태어났다. 그는 의학을 공부하고 의회 개혁 운동에도 관여하게 되었고, 진보 성향 매체인 ‘에든버러 위클리 크로니클(Edinburgh Weekly Chronicle)’에 의회 개혁에 관한 글들을 기고하게 된다.오늘의 역사: 영국 국왕 헨리 8세 출생(1491-1547)
튜더 왕가의 혈통인 헨리 8세는 복잡한 여성 편력과 여섯 번의 결혼으로 유명하다. 재위 기간 중 종교 개혁, 영국 국교회 수립, 정치적 중앙집권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늘어나는 왕실의 비용과 과도한 화폐 발행 등으로 심각한 인플레이션 현상을 겪었다.
교황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형의 미망인인 왕비 캐서린과 이혼하고 궁녀 앤 불린과 결혼함으로써 파문당하였으며, 이와 함께 1543년 수장령(首長令)을 발표하여 영국 교회를 로마 교회에서 분리, 영국 국교회 ‘성공회(聖公會)’를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국교이후 다른 종교를 탄압하여 영국의 프로테스탄트들은 박해를 피해 메이플라워를 타고 미국으로 건너온 것이다. 오늘날 미국의 부흥이 이들로부터 시작된 것에 아이러니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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